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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인류는 아름다운 여인을 그림의 소재로 그려왔다. '미인도'라는 뜻 자체는 바로 '아름다운 여인의 초상화'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불리는 '미인도'라 함은 18세기 풍속 화가들이 그린 아름다운 여인의 전신상을 의미하며, 가장 대표적인 그림은 '신윤복' 필 '미인도'(Miindo by Shin Yun-bok)이다.
미인도에 그려진 여인들은 당대 최고의 미녀들이었다. 그들은 풍성하게 부풀린 치마, 화려하게 땋아올린 머리, 아름답지만 과하지 않게 치장된 장신구들로 자신들의 미를 한껏 뽐냈다. 이런 화려한 모습과 상반되는 정적인 자태, 섬세한 표현이 만나 그림의 격조를 높였으며, 전체적으로 은은하지만 부분부분 사용된 화려한 색감으로 그림 속 여인이 작품 밖으로 조심스럽게 걸어 나올 것 같은 생동감을 준다.
나는 오래전부터 미인도 안에 그려진 인물들이 18세기 사람이 아닌 21세기 현대의 사람이라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과연 내가 그들을 어떤 식으로 그릴 수 있을까 하며 종종 생각해왔다.
18세기의 그림을 21세기를 살아가는 아티스트가 과거에 현대를 입혀, 또는 현대에 과거를 입혀 나만의 미인도를 그려 나가려고 한다.
그것이 이 컬렉션의 타이틀인 다다쵸의 '21세기 미인도[21st century's MIIND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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